어느 순간부터 소위 '식빵계의 에르메스'라는 소문이 스멀스멀 들리더니, 주변에서도 한 명씩 이 전설의 식빵을 맛보았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 럭셔리 브랜드의 명성에 빗대어 제품을 홍보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혐 오하기에 애써 큰 관심을 두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맛이 궁금하다는 와이프의 말과 우연히 지나가며 맡게 된 식빵 냄새가 무척 매혹적이라 '한 번 정도는 먹어봐도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나도 이 유행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뉴발란스의 첫 시작은 정형외과용 신발의 깔창 제작이었다. 그들은 세 발가락만으로도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닭발을 연구하여 신발을 제작했다.(그래서 회사 이름이 New Balance이다.) 그들은 신발 연구에도 충실하여 다양한 신발 소재를 끊임없이 혁신하며 개발했다. 뉴발란스의 신발은 오늘날에도 정형외과에서 추천하는 아주 편한 신발로 널리 알려져있으며, 어글리 슈즈가 유행이었던 시기를 지나 이제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기에 이르렀다.
돈까스는 영국의 커틀렛(Cutlet)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커틀렛은 소고기나 양고기에 빵가루를 묻혀 버터로 튀겨낸 음식으로, 19세기에 서양과 밀접하게 교류하던 일본이 서구식 식문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독특하게 재해석하여 '돈카츠'로 변형되었다고 한다.(일본처럼 섬나라이기도 하고, 당시엔 영국이 최강대국이었으므로 적극적으로 영국의 문화를 흡수하려고 노력했다.)